'연애의 발견' 에릭-정유미 처음 만난 날 동침…"그런걸 사랑이라고 해"

입력 2014-08-26 00:24  


에릭과 정유미가 처음 만난날, 손잡고 잠들었다.

25일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김성윤, 이응복 연출/정현정 극본) 3회에서 한여름(정유미)은 강태하(에릭)를 쫓아다녔다.

그도 그럴것이 강태하를 보러 연화도까지 따라왔는데 윤솔(김슬기)과 도준호(윤현민)가 배에 안타 혼자 연화도에 떨어졌기 때문. 처음엔 그에게 반해 쫓아왔는데 이제는 돈 좀 빌려달라고 쫓아다니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강태하도 현금이 없었다. 게다가 현금지급기는 고장나 배가 들어오는 다음 날 2시나 되야 고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한여름과 강태하는 돈 한 푼 없이 쫄쫄 굶는 신세가 됐다. 한여름은 현금 500원을 가지고 수퍼에 가서 컵라면을 하나 집어들었다. 600원이라는 소리에 울상을 짓자 옆에서 강태하가 100원을 내밀었다.

한여름은 맛있게 컵라면을 먹다가 강태하에게 내밀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조촐한 식사를 마쳤고 어디서 자야할지 고민에 휩싸였다. 이때 한여름의 기지로 두 사람은 인근 학교에서 잠을 청할 수 있게 됐다. 이불과 베개까지 빌려 그럭저럭 잠자리가 마련됐다.

각자 누워서 잠을 청하려는 찰나, 쥐가 돌아다니는 소리를 듣게 됐다. 한여름은 갑자기 비명을 꽥 지른 후 무서워 "붙어서 자자"고 제안했다. 이에 두 사람은 매트리스를 붙이고 손을 잡은채 자게 됐다. 한 남자의 손을 잡고 누워있자니 한여름은 기분이 묘해졌다.



그녀는 "이상한 느낌 없어요? 간질거리는 느낌. 뭔가 찌릿한 거 같기도 하고 뭔가가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거 같기도 하고 아까 라면이 좀 이상했나?"라고 궁금해 했다. 그 말에 강태하는 웃으며 "라면이 아니라 뭔가가 시작되는 느낌일걸요?"라고 대답했다. 한여름이 "뭐가 시작돼요?"라고 묻자 강태하는 "평범한 여자들은 그걸 사랑이라고 하잖아요"라고 대답했다.

한여름은 놀라서 강태하를 바라봤다. 그러나 강태하도 그녀를 바라본 뒤 고개를 까딱한 뒤 씩 웃었다. 한여름은 놀라서 손을 빼냈다. 그러자 강태하는 다시 그 손을 잡고 "잡고 자요. 나도 좋으니까"라고 대답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처음 만난날, 손을 잡고 잠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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