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71번 버스, 서서히 물에 밀리더니 순식간에 '뚝' 사고 당시 상황은?

입력 2014-08-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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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71번 버스`


25일 오후 2시 5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사동교에서 범람한 하천물에 창원 71번 버스가 휩쓸려 물에 떠내려가다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안모(19)양이 버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운전자를 포함한 승객 5~6명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인원수도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수색범위가 넓어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경찰은 창원 71번 버스에 있는 블랙박스를 수거하고, 물기가 제거되는 대로 사고 원인과 승객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창원 71번 버스 사고를 목격한 시민이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26일 CBS 라디오 FM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창원 71번 버스 사고를 목격한 김정해씨는 "밖에 물이 너무 차올라 (가게) 밖으로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있었다. 그런데 창원 71번 버스가 큰 도로를 지나가다가 물이 차올라 갈 수 없게 되자 물이 상대적으로 적은 그 둑길로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서서히 물에 밀리더니 순식간에 둑길 밑으로 떨어졌다. 떠내려가다가 다리 교각에 걸리면서 침몰하게 됐다. `어`하는 순간 바로 침몰해 도와줄 수도 없었다"며 당시 급박한 상황이었음을 전했다.


한편 한때 호우 경보가 내려졌던 창원에는 지난 24일 오후 8시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시간당 최대 83.5㎜의 집중 호우가 내리는 등 모두 242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창원 71번 버스 블랙박스 빨리 복구되길" "창원 71번 버스 휩쓸려 사망사고, 창원에서 침수로 인해 사망한 건 처음 본 듯" "창원 71번 버스, 안타깝다 마음 너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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