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채권 브리핑]
출연: 박혁수 대신경제연구소 팀장
통화정책 이벤트 마무리
8월 중요한 통화정책 이벤트가 있었다. 8월 14일에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있었고, 지난 주에는 FOMC의사록과 잭슨홀 미팅이 있었다. 한국부터 정리를 해보면 시장의 예상과 마찬가지로 25bp 금리 인하가 단행이 됐다. 다만 시장이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추가 인하에 대한 부분이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추가 인하에 관한 시사는 없었다.
그리고 미국의 잭슨홀 미팅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일단 옐런의 발언들을 보면 좀 더 매파적으로 간 것으로 보는 것이 맞겠다. 그동안 옐런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했었다. 중립적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에 약간 발언 자체는 매파 쪽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7월 FOMC 의사록은 상당히 매파적이었다. 플로서 총재는 금리 인상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발언을 했고, 록하트 총재는 내년 중반께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고용의 회복 추세로 보면 10월에 종료가 된다고 봐야 된다. 옐런 의장이 애매모호한 말들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일단은 지금 10월에 양적완화를 종료하겠다는 부분을 명확히 했다. 그 전제는 고용시장이 지금처럼 회복이 계속된다면 종료하겠다는 것이다.
채권시장의 움직임
지금의 상황이 2013년 5월과 유사해 보인다. 2013년 5월에서 7월 사이에 미국이나 한국 국채 금리들이 상당히 큰 폭으로 급등을 했다. 어떤 이벤트들이 있었냐면 한국의 경우에는 작년 4월에 정부가 대규모 추경을 한 이후에 5월에 정책 공조성 금리 인하가 있었다. 또한 미국은 작년 5월에 버냉키가 양적완화를 시사했다.
그리고 올해 8월에는 조기금리 인상 논란이 부각이 되고 있다.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작년에 미국 금리가 급등을 했던 반면 올해는 미국 채권시장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무덤덤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건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금리 인상 시점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두 번째는 지금의 경기 회복 기조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의문들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금리 상승 기조가 막히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이번 주 전략
금리를 인하했는데 시장금리가 올랐을 지에 대한 의문이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항상 시장은 앞서가게 돼있다.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해서 상당부분 금리가 내려왔는데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시장 기대보다 미흡했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에서 보면 금리가 작년처럼 급등할 요인은 없어보인다.
왜냐하면 경제지표의 확인 과정도 필요하고, 미국 연준의 정책 시행여부도 점진적으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기준금리와 거리두기 과정을 거친 다음에 향후 경제지표나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들을 확인하면서 적정 레벨을 찾아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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