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보는 구해영이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8월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에서는 황동배(김병춘 분)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해나가는 김금보(안길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금보는 시체에서 구해영(진이한 분)의 지갑이 발견되었다는 것을 이유로 그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김금보의 방문에 구해영은 “제 지갑이 발견됐다고 제가 범인이라니, 잃어버린 사람이 지갑을 주웠을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금보는 그의 지갑에서 남상효(유인나 분)의 사진을 꺼내며 “이건 어떻게 설명하실 거죠?”라고 되물었다.
김금보는 “당신은 예식 책임자인 남상효 씨와 그렇고 그런 사이였습니다. 미국에 있었을 때부터 만나던 사이였을 수도 있고”라고 말하며 그 사실을 알게 된 황동배를 죽인 것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김금보는 여유로운 태도로 “그렇지 않다면 황동배 시체 밑에 떨어진 당신 지갑 안에서 그 사진이 나왔을 리가 없죠”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구해영에게 진술을 요구했다.
구해영은 굳은 표정으로 “다 말씀드리고 조사 받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모든 것이 밝혀지기 전까진 제가 오늘 한 얘기는 비밀에 부쳐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저 때문에 남상효 씨에게 피해가 가는 걸 원치 않는다”는 구해영의 말에 김금보는 “살인 용의자인 당신이 지금 누굴 걱정하는 겁니까?”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사뭇 진지한 구해영의 태도에 김금보는 얼굴에서 비웃음을 지웠다.
구해영은 김금보에게 7년 전 미국에서 남상효와 결혼을 했다가 3개월 만에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다툼이 있었을 뿐 저는 그 사람을 죽이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며 억울해했다.
김금보는 구해영에게 남상효를 만났느냐고 물었다. 구해영은 정원에서 다른 사람과 얘기 중이라 그냥 돌아왔다고 대답했다. 김금보는 미소를 지으며 “구해영 씨가 범인이 아니라는 거 저도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해 구해영을 당황케 했다.
구해영은 어이없다는 듯 “그럼 여기 왜 오신 겁니까?”하고 물었다. 김금보는 “호기심에. 이 사진이 당신 지갑에 왜 들어있었는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있어야죠”라고 말하며 남상효의 사진을 구해영에게 돌려줬다.
이어 김금보는 구해영에게 “결혼을 앞둔 새 신랑이 예전 여자 친구의 사진을 갖고 있는 건 옳지 않아요. 인생 선배로서 말씀드리는 겁니다”라고 조언하며 구해영의 사무실을 떠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구해영은 남상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에 황급히 경찰서로 달려가 그녀는 범인이 아니라고 진술했다. 반면 남상효는 구해영에게 정말 네가 죽였느냐고 물으며 그를 불신하는 태도를 보이며 구해영에게 상처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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