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암 투병 "어머니께 숨기려고 했으나, 불효라고 생각했다"

입력 2014-08-27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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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진경, 암 투병 알리고 싶지 않았다. (사진=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


홍진경 `암 투병 사연 고백`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이 출연했다.

이날 홍진경은 "`매직아이` 기자 간담회 때 `개인적인 아픔 때문에 가발을 써야 한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암 투병에 대해 털어놨다.

홍진경은 "웃음을 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아프다는 이야기를 밝히고 싶지 않았다"며 "약이 독해서 머리카락은 물론 눈썹도 없고 몸에 털이란 털은 다 빠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올해 3월 병 진단을 받았다. 수술하고 치료까지 올 여름이 정말 힘들고 길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없었으면 모르겠는데, 아직 어린 애기가 있으니까 더 마음이 짠하고 힘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홍진경은 "가발을 쓰고 아이 유치원에 가고 슈퍼에 가면 사람들이 정말 궁금해 하더라. 프로그램마다 가발을 쓰고 나오면 시청자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 뻔했다"며 "매번 설명하기도 힘들고 한 번쯤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설명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암 투병 사실을 밝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홍진경은 "수술 사실을 어머니께 끝까지 비밀로 하고 싶었다. 그런데 수술 1시간 전 이런 큰 수술을 받을 때 어머니께 연락하지 않으면 `어머니가 평생 자책할 일을 만들어 드리는 거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수술 바로 직전 동생한테 전화해 어머니 병원으로 모시고 오라고 했다"고 털어놨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홍진경 암 투병 소식에 누리꾼들은 "홍진경 암 투병, 밝아서 전혀 눈치 못챘네. 힘내세요!" "홍진경 암 투병, 앞으로의 인생은 순탄대로 하시길 바랍니다" "홍진경 암 투병, 치료가 잘 끝났다니 다행이에요. 항상 건강하세요" 등의 응원에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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