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 김혜선 “내가 나갈 테니 너는 들어 와라” 피해자 코스프레

입력 2014-08-27 08:50  


복희가 수호의 분가를 막기 위해 본인이 나가겠다고 했다.

7월 27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스캔들’ 28회에서는 별장에서 살겠다고 선언하는 복희(김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복희는 수호(강성민 분)를 집에 들어오게 하기 위해 사정도 하고 무릎도 꿇고 눈물도 흘렸다. 그러나 수호는 ‘현수가 없는 집엔 들어가지 않겠다’고 했다.

복희는 아들을 그토록 변하게 한 현수에 대한 미움이 더 커졌다. 복희는 속으로 이를 갈면서도 현수와 수호 앞에서는 미안한 척, 본인도 피해자인 척 연기를 했다.

급기야 이날 방송에서는 ‘집을 나가겠다’고 말했다. 복희는 병원에서 만난 현수에게 “분가한다면서?”라며 “내가 나가마. 나갈 사람은 네가 아니다. 너 나간 뒤로 집이 엉망이다. 네가 와서 수호와 재니, 경호까지 지켜줘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수는 “다시는 그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라고 했고 복희는 “재니가 저렇게 된 건 모두 나 때문이다. 내가 너한테 가서 사과하라고 했다. 싫다는 애 억지로 보냈다. 내 손주 죽이는 일인 줄도 모르고”라며 현수에게 죄책감을 지어주었다.


이후 수호는 비서에게서 복희가 양평 별장으로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수호는 현수에게 전화해 “어머니가 너 들어오라고 하신다. 들어와서 우리 가족 지키라고 하신다”라고 전했다. 현수는 착잡했다.

수호는 내심 현수가 그만 어머니를 용서하고 집으로 들어와주길 바라는 눈치였다. 하지만 상처 입은 현수에게 무조건 들어오라고 강요할 수만은 없는 일이었다.

아직까지 수호는 현수의 편에서 그녀를 지켜주는 듯 보였지만 복희와 현수의 관계 속에서 언제까지 그 입장을 지킬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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