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부동산, 문화 콘텐츠 탄력 받나...코트라 '중국투자유치설명회' 개최

입력 2014-08-27 18:40  

코트라는 26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중국의 전략적·재무적 투자가 45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 서비스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한류 중심의 문화 콘텐츠, 관광레저·부동산, 패션, 식품·유통 등 4개 산업이 투자 유치 대상이다. 한중 패션펀드를 조성해 한국 기업의 디자인과 마케팅, 중국 기업의 생산·유통망을 결합하는 방안도 함께 홍보한다.

부산·인천 등 8개 지방자치단체와 경제자유구역청은 한국의 콘도, 별장 등 관광시설을 사 영주권을 얻을 수 있는 투자사업을 알린다. 서울과 수도권의 정부 보유 부동산의 매각 계획도 소개한다.

앞서 한국 투자를 물색하러 한국을 방문한 중국 기업인들은 부동산과 한류 콘텐츠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코트라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국빈방문에 맞춰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 기업 대표단 123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3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한국 투자환경 설명회`를 연 뒤 대표단 소속 기업인 4명과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 행사를 진행했다.

수보 신화연부동산주식유한회사 사장은 자사를 `중국 500대 기업에 들어가는 상장사이자 부동산 개발회사`라고 소개한 뒤 "한국 정부의 도움으로 제주도에 부동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인 상하이세무고빈유한공사의 송야오 부총재는 "중국 내 30개 도시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고 올해 말부터 제주도 등 한국 부동산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류 문화 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기업도 있었다.

문화 사업을 벌이는 베이징화하한묵예출교류유한공사의 뤄싱 예술총감독은 "한국의 드라마가 중국에서 인기가 많아 합작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TV 콘텐츠가 중국보다 우수하다는 인식이 많다"며 "당 간부들도 한국 TV를 연구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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