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나의 도시' 영어강사 정인, 다이어트 강요하는 상사 폭언에 '울컥'

입력 2014-08-28 02:03   수정 2014-08-28 02:05


`달콤한 나의 도시`가 첫 방송됐다.

27일 첫 방송된 SBS `달콤한 나의 도시` 첫 방송에서는 4인의 일반인 여성들의 일상이 비춰졌다. 처음으로 소개된 정인(28)은 서른 즈음의 여성들이 하는 많은 고민들을 안고 있는 인물이었다.

롯데 자이어츠의 광팬인 부산 아가씨 정인은 스포츠 아나운서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했다. 그러나 정인은 한 번의 방송 출연을 이후로 스포츠 아나운서의 꿈을 접어야 했다.

정인은 "요즘에는 다들 날씬한 사람이 많으니까, 제 살도 문제가 있었겠죠.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꿈을) 접었죠"라고 이야기했다.

정인이 꿈을 대신해 선택한 것은 온라인 영어강사였다. 정인이 근무하는 온라인 교육회사는, 업종 특성상 시간엄수를 중요히 여겼다. 출근 시간에 지각한 정인은 촬영 후 학생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했다.


게시판에는 정인의 몸매를 지적하는 학생들의 노골적인 악성 댓글이 달려 있었다. 그때, 대표가 정인을 불러냈다. 대표는 정인의 지각과 함께 그녀의 다이어트를 언급했다.

정인은 불쾌한 듯 "다이어트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답했다. 그러나 대표는 끊임없이 그녀에게 압박을 가했다. "살찌는 DNA를 갖고 태어났다"는 말에 정인은 헛웃음을 지었다.

정인은 "제가 뭐 돼지도 아니고"라며 언짢은 기분을 드러냈다. 그러나 대표는 "영상 콘텐츠를 거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돼지가 되지"라고 반복해 이야기했다.

대표는 "강사는 자기관리가 철저해야 한다는 말을 장난스럽게 한 것"이라고 이야기했으나, 정인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정인은 `살찌는 DNA`, `돼지가 되지`라는 대표의 망언을 직장 동료에게 전하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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