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 생산 강소기업 '윈하이텍'

입력 2014-08-28 11:31  

<앵커>
현장취재 종목 핫라인.
증권팀 김치형 기자 나왔습니다.
어떤 기업에 다녀오셨나요?

<기자>
윈하이텍이라는 회사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7월25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회사로 상장한 지 한달이 조금 넘은 새내기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크플레이트라는 제품을 생산하는데요.

최근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 등과 맞물려 건설주를 비롯해 건자재주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거든요.
윈하이텍을 이런 관점에서 한번 살펴보구요.

또 상장 당시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한달여간 주가가 좀 밀렸습니다.
기관 물량 등이 시장에 일부 출회됐는데요. 상장 이후 보호예수나 구주 물량 등에 대해서도 회사측에 조금 자세히 확인을 했습니다.


<앵커2>
일단 새내기 주니까요.
회사 소개부터 받겠습니다. 테크플레이트라는 용어도 저는 좀 생소하거든요.

<기자2>
요즘 건축물 공사에 빠지지 않는 건자재가 바로 데크플레이트입니다.
건출물의 바닥공사를 할 때 쓰이는데요.

예전에는 거푸집이라고 해서 합판 같은 것을 대고 그 위에 철근을 좌우로 촘촘히 얽어서 그 귀에 콘크리트를 부어서 바닥 공사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이 거푸집을 사용하지 않고 데크플레이트라는 자재를 사용합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게 바로 윈하이텍이 생산하는 데크플레이트 들입니다.
데크플레이트는 철근과 강판을 조립해 일체화한 시스템 거푸집 또는 건축물 바닥에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금속 조립 구조물 등으로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예전에는 합판거푸집을 사용하다 요즘에는 데크플레이트를 사용하는 이유가 뭔가 궁금하실텐데요.

합판거푸집을 데크플레이트로 대체하면 공기는 43%가량 단축되고 비용도 10%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실제 합판거푸집 공사를 하면 공정 단계가 10개 정도인데요. 데크플레이트 공사는 5단계로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결국 건설업체들은 비용을 절감하고 보다 빠른시간내에 공사를 끝내기 위해 데크플레이트를 찾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앵커3>
회사의 성장세나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3>
괜찮은 회삽니다.
이미 상장 때 이런 부분은 검증을 받은 상태구요.
다시 점검해드리면.. 매출은 2012년에 449억원에서 지난해 574억원으로 27.9%가 늘었구요.

이익은 영업이익이 40억원에서 93억원으로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138억9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25억원으로 7.7%, 당기순이익은 19억3200만원으로 15.5%가 증가했습니다.

윈하이텍은 상반기 보다 하반기 실적이 보통 더 좋은 회사인데요.
변천섭 대표이사의 말로 하반기 실적 전망도 듣겠습니다.


<인터뷰> 변천섭 윈하이텍 대표이사
“상반기 보다 하반기가 좋다. 상반기 280억 매출 올렸는데.. 하반기에는 이보다 10% 이상 상회활 것 같다. 이익도 지난해 70억원 했는데.. 올 상반기 벌써 34억원이다. 이미 작년 절반 정도를 해냈고... 하반기가 더 좋을 것으로 보여 지난해 웃돌 것이다.”


<앵커4>
대표이사가 상당히 하반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던가요?

<기자4>
네 앞서 대표이사가 직접 언급한대로 원래 윈하이텍의 매출 구조가 하반기 더 집중돼 있다는 점도 이런 자신감의 바탕이구요.
여기에 최근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활성화 대책으로 건설 경기가 살아날 움직임이란 점이 추가됩니다.

실제로 추석연휴 이후 정부가 지난번 주택관련 대출규제 완화에 이어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또 내놓기로 했거든요.
최근 건설주들이 이에 반응하며 상당히 주가 흐름이 좋은 상태인데요.

실제로 건설주들과 함께 윈하이텍을 비롯한 건설자재 관련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와 관련돼서도 대표이사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변천섭 윈하이텍 대표이사
“건설경기회복가 회복되면 데크플레이트가 수혜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정부가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고, 새로운 경제팀이 강력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부분도 수혜를 볼 것으로 본다. 하반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앵커5>
정부정책의 수혜 말고 실제로 윈하이텍의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만한 것은 없나?

<기자5>
윈하이텍이 지난해부터 데크플레이트의 해외수출을 시작했습니다.
원래 데크플레이트는 원래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져 사용되기 시작해 우리나라로 들어왔는데요.

윈하이텍이 지난해부터 일본 수출을 시작한 겁니다.

일본 5대 건설사에 포함돼 있는 G사에 납품을 시작했는데.. 올해도 이 회사로의 납품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제품 공급이후 품질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현재 올해 납품 물량에 대한 견적 등이 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빠르면 한 달내에 국내 건설사와의 상당규모의 공급계약건 소식도 접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변천섭 대표이사에게 직접 듣겠습니다.

<인터뷰> 변천섭 윈하이텍 대표이사
“ 일본 수출이 지난해처럼 올해도 진행된다. 작년 워낙 일본에서 호평을 받아서.. 이미 이와 관련돼 많은 얘기가 오가고 있다. 또 국내에서 큰 물량의 수주가 있을텐데... 경쟁사들과의 관계 때문에 직접 밝히긴 곤란하다. 다만 한달 내에는 공시할 수 있는 규모의 공급계약건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앵커6>
앞서 물량도 좀 점검해 주신다고 했는데..

<기자6>
네 상장된지 한달 밖에 안됐지만 한달새 구주하구요. 공모진행 때 기관이 배정받을 물량이 시장에 좀 나왔습니다.

공시를 통해 확인하시면 아시겠지만.
윈하이텍은 대협철강이라는 회사가 상장당시 10% 부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대협철강은 윈하이텍의 대주주인 윈스틸과 서로 협력사로 서로 지분을 상호 보유하고 있는데요.
윈하이텍이 윈스틸에서 사업분할 하면서 자동으로 윈스틸 지분 보유분 만큼 윈하이텍의 주주가 된 것이죠.

아무튼 상장이후 10% 부근의 지분을 4.98%로 낮췄습니다.

다행히 블록딜을 통해 장외거래로 KB자산운용으로 지분을 넘긴 것으로 파악됩니다.

회사측은 지분 매각의사를 밝혀서 시장에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 블럭딜로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행히 받아간 곳이 KB운용의 가치주펀드로 파악돼서 향후 장기보유의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입니다.

일단 모회사와 대협철강이 협력관계에 있는 만큼 더 이상의 추가 지분 매도는 없을 것이라는 얘기도 덧붙였습니다.

그 외 공모당시 지분을 배정받을던 기관들의 보호예수가 한달이 었거든요.

그래서 지난 8월 25일날 물량이 조금 흘러나왔습니다. 이것도 시장에서 모두 소화가 된 상태입니다.

대표이사가 파악하고 있는 물량 부담요인 등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변천섭 대표이사
“기관이 상장할 때 공모주로 받은 물량이 1개월 보호예수였다. 25일날 이 물량이 나와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
그외에는 공모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이 가지고 있는 8만주가 석달 보호예수다. 많지 않아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이걸 제외하면 상장 전 장외로 빠져나간 주식이 없다. 모두 대주주가 가지고 있는 물량이다. 추가적으로 물량 부담을 없다는게 회사측의 판단이다. "

<앵커7>
그 외 윈하이텍 주목할 게 있나?

<기자7>
두가집니다.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 시킬만한 신제품이 있다는 것이구요.

또 하나는 경쟁사들 대비 생산시설이나 양산 과정이 고도화 돼 있어 타사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신제품 부터 설명을 드리면 보이드데크라는 제품인데요.

이 제품은 일반 데크플레이트와 달리 데크플레이트의 철근 구조물 사이에 스트로폼 같은 것을 키워넣은 제품입니다.

층간소음을 줄이고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인데요.


최근 층간소음 문제가 상당히 민감하게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주택건설에 있어 이와 관련된 기준들이 강화되는 상황이거든요.
더구나 이 제품을 사용하면 에너지효율도 높일 수 있구요.

여기에 데크플레이트는 그간 주택보다는 상업용 건물에 주로 사용돼 왔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아파트 등이 내력벽식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데크플레이트 사용이 좀 힘들었습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내력벽식 구조는 바닥과 벽체 등을 철근 등으로 모두 엮어서 콘크리트를 결합시는 구조를 말하는데요.
이런 시공방법이 최근 리모델링 수요와 자재들 경량화 그리고 층간소음 기준 강화 등으로 기둥식 가변형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빠려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윈하이텍의 보이드데크가 이 시장에 진출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서울 SH공사 등과 이와 관련된 제품테스트 부터 적용 등을 논의 중입니다.

윈하이텍은 보이드데크의 본격 생산이 이뤄지면 회사 매출을 200억~300억 끌어올 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 경쟁사 대비 고도화된 생산설비 시설입니다.

앞서 회사 영상을 보시면서도 느끼셨겠지만 윈하이텍의 데크플레이트 생산 공정이 완전 자동화돼 있습니다.

철근을 가져와 강판에 용접하는 과정이나 완제품을 적재하고 요접하는 것부터 다시 완제품을 적재하는 과정까지 사람손이 거의 가지 않습니다.

실제로 공장 전체 근로자가 주야 고대근무를 합쳐 60여명에 불과 합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대량생산으로 갈수록 회사의 이익이 올라갑니다.

다른 경쟁사들이 여전히 근로자들이 일일이 용접을 하고 무거운 완제품을 적재하는 등의 과정에서 인건비와 사고위험이 상존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얘깁니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수출이 가능했던 게 제품의 품질도 있지만 이런 자동화된 시설도 작용했습니다.

향후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경쟁사들과 이익적인 면에서 격차를 더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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