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오 '유민아빠', 46일 만에 단식 중단 "장기전 양상, 광화문가서 국민과 힘 합치겠다"

입력 2014-08-28 11:30   수정 2014-08-28 11:41



`김영오 씨 단식 중단`

단식 농성을 벌이던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47)씨가 단식을 중단한다.

김영오 씨는 2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둘째 딸과 어머니의 걱정, 그리고 장기적인 싸움에 대한 대비 차원 등을 단식 중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영오씨는 "둘째 딸 유나 때문에…"라며 "유나가 자꾸 아빠하고 밥 같이 먹고 싶다고 걱정을 너무 많이 한다. 그리고 시골에 계시는 노모, 어머니께서 22일 날 TV 뉴스 보고 알게 되셔서 그 때부터 계속 우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또 여당하고 유가족하고 대화하는데 진전도 없고 너무 장기전으로 갈 것 같다. 밥을 먹고 보식하면서 광화문에 나가 국민들과 함께 힘을 합치려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또한 김영오 씨는 자신을 걱정한 국민들을 향해 "지금까지 저 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시켜서 죄송합니다"며 "저 단식하는데 걱정해주신 분들한테 고맙고, 걱정해 줘서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립동부병원 입원실 앞에서 단식 중단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유민아빠` 김영오 씨 단식 중단 소식에 누리꾼들은 "`유민아빠`김영오 씨 단식 중단, 잘생각 하셨다", "`유민아빠`김영오 씨 단식 중단, 일단 밥먹고 힘내야 싸우지", "`유민아빠`김영오 씨 단식 중단, 단식 46일은 어떻게 가능한거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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