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세월호 유가족 비난에 방심위 직원 '옹호댓글' 파문

입력 2014-08-28 16:27   수정 2014-08-28 16:57

뮤지컬 배우 이산의 세월호 유가족 비난 글에 옹호 댓글을 단 이 중 방심위 직원이 있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직원 박 모 씨는 27일 배우 이산의 페이스북에 있는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조건부 사과` 발언을 옹호하고 특정 정당을 비하하는 댓글을 달았다. 박씨는 "할 말이라는 게 알바, 일베, 국정원밖에 없는 수준하고는", "통진당 당원이네" 등의 댓글로 자신과 의견이 다른 네티즌들을 비난하며 이산의 의견에 동참했다. 또 다른 네티즌에게 신상정보를 털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와 관련된 성명서를 내고 "현직 방심위 직원이 배우 이산의 페이스북에서 이산을 옹호하고, 특정지역과 정당을 비하하는 댓글을 썼다"며 "방심위 직원으로서 박씨 본인이 쓴 글과 같은 악성 댓글을 적발하고 심의하며 피해자에 대한 민원을 처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고 비판했다.

박씨가 소속된 곳은 방심위 권익보호국 민원상담팀으로, 건전한 방송·통신 미디어 이용환경 캠페인과 명예훼손과 사이버 권리참해 예방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박씨는 악성댓글을 적발 및 심의하고 피해자의 민원을 처리하는 민원상담팀에 속해 있어 더욱 파장이 컸다.

이에 방심위는 "해당 직원의 개인적 일탈행위이며 징계절차를 밟겠다"며 "직원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방심위 직원이 이산 주장에 악성 댓글? 믿을 수 있는 게 없네" "방심위 직원이 신상을 털겠다니, 부끄러운 줄 알아야..." "방심위 직원, 일하는 시간에 무슨 짓인가" 등의 반응으로 분노를 내보이고 있다.(사진=이산 페이스북)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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