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6조원 증가‥연체율 0.07%p↑

국내은행의 7월 말 원화대출채권 잔액이 가계대출과 중기대출 증가 영향으로 6조원 증가했습니다. 연체율은 0.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7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이 1천210조8천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6조원(0.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대기업대출은 178조3천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천억원 감소했고 중기대출은 전월대비 2조9천억원 증가한 511조7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가계대출은 490조8천억원으로 7월 중 3조1천억원이 증가해 전월 증가폭 3조6천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습니다. 금감원은 고정금리대출 비중 확대 노력으로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0.87%로 전월말 0.80% 대비 0.07%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신규연체 발생액(2조2천억원)이 정리규모(1조4천억원)을 상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3%로 전월말 0.94%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전월말 대비 0.03% 오른 0.73%를 기록했고 중기대출 연체율은 1.14%로 전월말에 비해 0.1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월말 0.65%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95%로 전월말 대비 0.08%포인트 올랐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7월말 연체율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전년동월 대비로는 개선추이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이 확대되고 중기 신규연체가 증가하는 것을 감안해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