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 불 지르는 차화연 봤다…'정신 분열'

입력 2014-08-28 23:11   수정 2014-08-29 00:11


조인성은 모친 차화연이 불을 지르는 장면을 봤었다.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김규태 연출/노희경 극본) 12회에서 조동민(성동일)은 양태용(태항호)과 과거 장재열(조인성)의 집으로 향했다.

장재열은 그 집을 한강우(디오)의 집으로 여기고 있었다. 조동민은 장재열의 상태를 살피기 전에 그 집으로 먼저 갔다. 그리고 그 집을 둘러보면서 당시의 사건을 실제로 지켜보듯 생생하게 되짚었다.

당시 장재열은 칼을 집어들었다. 장재범(양익준)이 의붓부를 밀치면서 장재열이 든 칼은 아버지의 복부를 찔렀다. 그렇게 두 사람 다 기절했다. 장재범이 칼을 빼낼때 모친(차화연)이 들어왔다. 장재범은 "재열이가 그랬다. 경찰이 오면 내가 그랬다고 하라. 꼭 내가 그랬다고 해야된다"고 말한 뒤 서둘러 칼을 빼고 재열이를 업고 나갔다.

정신없는 찰나 장재범은 동생을 보호하려 업었고 그때 재열은 정신이 돌아왔다. 그리고 그는 거울을 통해 엄마를 보고 말았다. 모친은 신문지에 불을 붙여 집에 불을 질렀다. 그리고 재열 모는 미친듯이 뛰쳐나와 장재범이 있는 반대쪽으로 뛰어갔다.

재열은 모친이 불을 지르는 모습을 봤고 그 충격으로 인해 한강우(디오)를 만들어냈다. 재열모는 해리성 기억장애를 앓고 있었고 그런 재열모를 지키기 위해 재열도 그 상황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니 진실을 알고 있는건 오직 장재열 혼자였다.



장재열은 시체가 화재로 인한 질식사라는 것을 안 후로 바로 장재범을 지목했다. 장재범이 재판에서 형량을 조금 받을 것이라는 생각, 그리고 모친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그를 그렇게 행동하도록 만든 것이었다.

며칠 후, 장재범은 장재열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우리 단둘이 보자. 단둘이 만나서 그때의 사건을 떠올려보자. 칼로 찌른게 누군지"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장재열은 거울을 통해 봤던 모친의 얼굴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리고는 "칼로 찌른 사람은 형이야"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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