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워크아웃 추진설`
동부건설[005960]이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지난주 회의를 열고 동부건설의 유동성 위기 대처 방안에 대해 긴급히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워크아웃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두 방안이 논의됐다"며 "재무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봐야해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9월 500억원, 10월 844억원 등 올해 중 총 1천344억원의 채권이 만기도래를 앞두고 있다.
현재 삼탄과 매각 협상 중인 동부발전당진의 매각이 마무리되면 내달초 2천700억원이 유입될 예정이지만 산업은행으로부터 빌린 브릿지론 2천억원 등을 갚고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500억원 안팎에 불과하다.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동부건설에 1천억원 가량이 수혈돼야 유동성 위기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채권단은 워크아웃이 최종 결정되면 회생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2금융권이 보유한 채권까지 만기연장되고 일부는 출자전환되기 때문에 새로 투입해야 할 신규자금의 규모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동부건설이 관급공사를 많이 수주해 놓고 있어 영업에도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한편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장 시작과 함께 하한가로 추락했다.
29일 오전 9시 현재 동부건설은 가격제한폭(15.00%)까지 급락한 1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동부건설에 워크아웃 추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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