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연기' 열정 가득한 배우 지현우, 제2의 연기 시작

입력 2014-08-29 15:55  


뻔히 전개가 예측되는 드라마. 다양한 시청층이 유쾌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군 전역 후, 뻔한 드라마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배우가 있다. ‘국민 연하남’에서 유쾌한 남자가 되어 돌아온 지현우가 그 주인공이다.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시작으로 누나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지현우도 어느새 30대로 접어들었다. 풋풋했던 20대, 쉼 없이 작품 활동에 임한 후 군에 입대했고, 전역 후 그동안 도전하지 않았던 유쾌 상쾌 ‘음악’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으로 복귀했다. 동시간대 1위,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지 않았지만 평소 해보고 싶던 ‘음악’ 드라마에 출연한 지현우다. 지현우에게 복귀작 ‘트로트의 연인’은 어떤 작품일까. 종영 이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그를 만나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트로트의 연인’ 모험심이 강했어요”

트로트에 재능이 있는 20대 여자가 천재 작곡가를 만나 트로트 가수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멜로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은 지현우의 복귀작이다. 첫 방송 전 개최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지현우는 ‘트로트의 연인’을 ‘뻔한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그는 왜 ‘뻔한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에 출연하게 됐을까.

“전역 이후 처음으로 하는 작품이 지금까지 제가 하지 않은 장르였기에 모험심이 있었던 거 같아요. 음악이 들어가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또 음악을 했던 사람이기도 하잖아요. ‘로코’ 같은 경우 이전에도 해왔었기 때문에 부담도 덜 될 거 같고 몸 풀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 ‘트로트의 연인’에서 지현우는 그동안 ‘로코’ 드라마에서 보여준 달콤한 남자가 아닌 할 말은 하고 사는 위풍당당 장준현 역을 맡았다. 솔직한 캐릭터에 지현우는 더 ‘트로트의 연인’을 복귀작으로 선택했을 수 있다. 그는 “준현이라는 캐릭터는 앞 뒤 생각 안 하고 감정에 충실해요. 그래서 순수하다고 할까요? 누구나 한 번쯤은 그렇게 살고 싶을 거 같아요. 윗사람 눈치도 안 보고 말이죠”


“에이핑크 정은지와 호흡, 신인 때 생각났죠”

음악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있는 ‘트로트의 연인’은 노래 잘 하는 여배우가 필요했다. 여러 배우들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지만 최종 캐스팅 된 배우는 에이핑크 정은지. 아이돌 가수이자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그녀가 데뷔 후 첫 지상파 드라마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지현우는 “은지 씨 보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나요. 그 친구를 보면서 ‘20대 초반에 난 뭘 하고 있었나’ 회상하기도 하죠. ‘뮤직뱅크’ MC에 연기에 정신없이 보냈던 거 같아요. 바쁜 걸 아니까 은지 씨를 보면 안쓰럽기도 해요. 잠도 잘 못 자니까요. 하지만 한편으로 ‘트로트의 연인’은 정은지가 아니면 어떤 사람이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 가기도 하죠. 여배우가 노래도 잘 하고 씩씩해야 하는데, 은지 씨가 정말 대견한 건 ‘트로트의 연인’에 나오는 트로트 노래를 직접 선곡했어요. 최춘희라는 캐릭터에 정말 잘 녹아들었죠”

“무게감 있는 캐릭터 연기하고 싶어요”

‘올드미스 다이어리’, ‘달콤한 나의 도시’, ‘메리대구 공방전’, ‘인현왕후의 남자’ 등 달콤한 로맨스 드라마에서 누나들뿐만 아니라 여심의 마음을 훔친 지현우는 또 다른 연기 변신을 꿈꿔오고 있었다.

“군시절, ‘정도전’을 정말 재미있게 봤고 유동근 선배님을 존경하죠. 카리스마에 반했어요. 선배님과 꼭 연기하고 싶어요. 제가 이전 작품에서 귀여움, 풋풋함을 연기했다면 이제는 전문적으로 들어가고 싶죠. 절실해 진 거 같아요. 또 어릴 땐 감독님을 보고 작품을 선택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스토리를 많이 보게 되더라고요”


“지금까지 했던 작품, 모두를 아껴요. 진심으로 대하기도 했고요 시청자들에게 작품을 통해서 공감을 느끼게 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메리대구 공방전’처럼 희망을 주는 작품을 또 하고 싶기도 하고요. 힘들었던 분들이 많은 도움을 받으면 배우로서 기분도 좋잖아요”

연하남, 로코킹. 배우로서 남부럽지 않은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배우 지현우였지만 연기를 좀 더 깊게 들어가고 싶어 하는 꿈 많은 배우였다. 전역 후 익숙하지만 새로운 장르였던 ‘트로트의 연인’을 통해 몸을 풀었다고 말하는 지현우. 그가 꿈꾸는 배우는 어떤 모습일까. 마지막으로 질문을 건넸다.

그는 “안 좋은 반응, 욕을 먹는 작품이더라도 대본이 나오면 여기를 해야 하는 게 배우에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연기로 시청자들을 설득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거. 작품에서 혼자 튀려는 배우가 아닌 사람들과 같이 색깔을 맞춰나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같이 어울리는 배우 말이죠. 그런 배우를 꿈꿔요”

<사진=BS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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