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경품 당첨 조작 홈플러스 직원 구속

임동진 기자

입력 2014-08-29 16:26  

홈플러스 직원들이 경품 행사 결과를 조작해 고가의 승용차를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업무상 배임과 영업방해 등 혐의로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 정 모(35) 과장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팀원 최 모(32)씨와 경품추첨 협력사 직원 손모(44) 씨, 정 씨의 친구 김모(32) 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진행된 네 차례의 고객 대상 경품행사에서 지인 명의로 응모한 뒤 1등으로 당첨되도록 결과를 조작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이들은 BMW 320d 2대와 K3 1대, 아우디 A4 1대 등 총 1억50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빼돌린 뒤 되팔아 1억4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홈플러스는 경품당첨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달 내부조사를 벌인 뒤 정씨 등 4명을 업무방해와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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