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이동욱, 13년 된 정든 낡은 바지도 버리지 못하는 '매력남'

입력 2014-08-31 18:06  


이동욱이 진한 매력을 선보였다.

31일 방송 된 SBS 일요 예능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에서 이동욱과 조세호의 가족이 만났다.

룸메이트 동욱과 세호는 이동욱의 여동생 부부와 조세호의 누나 부부가 한 자리에 만나 이들의 과거에 대해 폭로하며 알지 못했던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간다.
@IMAGE2@이동욱의 여동생은 오빠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며 예쁜 선물 상자를 꺼내고 "오빠에게 꼭 있어야 한다."라며 그의 필수품이라고 말했다.

선물을 받은 이동욱은 "왜 이렇게 불안하지."라며 선물 상자를 열었고 그 안에서 나온 허름한 바지를 보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이동욱 여동생은 그가 항상 입는 13년 된 골동품 바지라면서 고무줄까지 새로 넣고 밑단도 수선했다고 말했다.

왜 이 바지를 가지고 온 것이냐고 말하는 이동욱에게 여동생은 "제가 고등학교 때 오빠가 없는 돈 모아 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낡은 바지를 직접 손에 들고 살펴보던 조세호가 허리가 커 보인다며 자신이 입어도 되겠다고 말하자 이동욱은 "허리가 원래 그런 것이 아니라 늘어난 것. 주머니도 있었는데 너무 오래되 떨어져 나갔다."라고 말했다.

이동욱 여동생은 촬영 전 오빠에게 바지를 가져다주고 싶은 마음에 어머니에게 세탁을 부탁했는데 이미 세탁해서 보관해 놓은 상태라던 어머님의 말씀과 달리 이동욱이 어느새 또 입고 침대 맡에 두고 떠났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동욱은 이 바지를 왜 가지고 온 것이냐고 민망해 했고 조세호는 "동욱이 형이 선택한 누군가를 쉽게 놓지 못한다. 그래서 정이 든 물건도 버리지 않는 것."이라며 그의 따뜻한 마음을 이해했다.

그러자 이동욱은 조세호의 손을 잡고 "절대 놓지 않을 것."라며 앞으로도 계속 될 우정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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