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이미영, 이 와중에 최불암·나문희에게 ‘돈 타령’ 해도 너무하네

입력 2014-08-31 23:40  


이미영이 나문희와 최불암에게 돈 타령을 했다.

3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는 신애(이미영 분)가 가족들 몰래 빚을 갚기 위해 철수(최불암 분)와 순옥(나문희 분)에게 손을 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신애는 차용증을 쓰고 무려 1억이나 되는 돈을 빌렸다. 이유가 더 황당했다. 부잣집 며느리를 들이기 위해 폼 나는 예물을 해주고자, 그것도 약혼 예물을 마련하는 데 1억이라는 큰 돈을 빌린 것.

빌릴 때는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뻐했지만 막상 갚을 때가 되니 초조해진 순옥이 찾아간 곳은 부모였다. 아들 둘을 장가보낼 만큼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철부지인 신애는 점심을 차려주겠다고 찾아가서는 아버지 철수 앞에서 “둘째 결혼도 시켜야 하는데 서 서방은 돈도 안 주고 힘들다”며 앓는 소리를 했고 결국 철수는 “얼마나 필요하냐”고 물었다.



이에 신애는 화색이 돌며 “큰 거 한 장. 일억”을 얘기했고 철수는 기암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자 이번엔 엄마 순옥에게 돈 이야기를 꺼냈고 순옥은 “네가 그럼 그렇지. 나 돈 없다. 너희 아버지가 다 가지고 있다”고 딱 잘라 말했다. 순옥이 파킨슨 병에 걸려 하루가 다르게 병들어 가는데 부모의 건강을 챙기긴커녕 이 와중에 돈 타령을 하는 못난 딸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돈을 구하려 철수의 방을 뒤지던 신애가 순옥의 병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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