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주와 현우성이 주먹다짐을 했다.
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64회에서 정병국(황동주)은 길을 가다 우연히 백연희(장서희)와 이명운(현우성)을 발견했다.
백연희와 현우성은 마치 연인처럼 다정했고 정병국은 그 모습을 보자 화가 치밀었다. 그는 그들에게 다가가 "그림 좋다"고 비아냥댔다. 그리고는 백연희에게 "또 청순 가련한척 눈물흘리며 이 남자 꼬셨냐. 진우(정지훈) 앞에서는 꼭 데릴러오겠다고 눈물 흘리고 뒤에서 연애질이냐"고 소리쳤다. 백연희가 기막혀하자 정병국은 이명운을 공격했다.
정병국은 이명운에게 "아니면 당신이 꼬셨냐. 무료로 변호해줄테니 사귀자고 한 거 아니냐"고 고함을 질렀다. 그러자 이명운은 참지 못하고 정병국에게 주먹을 날렸다. 정병국은 입술이 터진채 이명운의 멱살을 잡았다.
두 사람이 주먹다짐을 하는동안 백연희는 두 사람을 말렸다. 그리고 정병국을 억지로 떼어놓으며 "창피하게 왜 이러냐"고 소리쳤다.
그녀는 "폭행죄로 고소할거라고? 할테면 해봐 그 전에 내가 할테니까. 당신 폭행죄와 간통죄로 고소하겠다"며 이화영(이채영)과 정병국에게 받은 수모를 언급했다. 정병국은 "증거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백연희는 "증거보다 더 많은 증인이 있다. 당신 회사 직원들. 다 봤을테니까. 재계에 소문이 파다하게 나서 당신이야기가 오르락 내리락하도록 만들어주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백연희는 정병국에게 "내가 왜 진우를 데려오려고 하는지 알겠냐. 진우가 배울까봐 무섭다. 너는 아빠 자격없는 파렴치한 인간 쓰레기다"라고 외친 뒤 차에 올라탔다. 이명운도 말없이 차에 올라탔고 정병국만 망연자실 멍하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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