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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주가 술을 마시며 장서희와의 이혼을 슬퍼했다.
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64회에서 정병국(황동주)은 우연히 백연희(장서희)를 마주친 후 집에 들어와 술을 마셨다.
정병국은 백연희가 이명운(현우성)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질투에 휩싸였고 그 때문에 한바탕 했다. 이때 백연희는 정병국을 향해 "파렴치한 인간 쓰레기"라고 욕을 했고 그 후로 정병국은 괴로워했다. 그는 거실에서 혼자 술을 마셨다.
그때 마침 거실로 나온 정진숙(지수원)은 정병국을 보고 그 앞에 마주앉았다. 정병국은 "고모, 고모가 봤을때도 내가 그렇게 인간 쓰레기야? 내가 그렇게 나쁜 놈이야?"라고 물었다. 진숙은 "너 나쁜 놈이지. 바람폈잖아. 그것도 모자라 안주인 내쫓고 버젓이 저렇게 들여앉혔잖아"라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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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은 "내가 만약 백연희의 과거를 모르는척 했더라면. 덮어줬더라면 이렇게 됐을까? 만약 어머니가 백연희를 내쫓지 않았다면 지금 내 옆에 있었을까? 아마 진우 때문이라도 이혼하자는 말은 안했을거야"라고 한탄했다.
그 모습에 진숙은 "너 아직 제부 좋아하는 거 같다. 그럼 다시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정병국은 "싫어. 틀렸어. 지금 이대로 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진숙은 술이 취한 정병국을 안방까지 데려다줬다. 이화영(이채영)은 당황해 "왜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신거냐"고 놀라워했다. 그 말에 진숙은 "지금 상황에 맨정신이 더 이상한 거 아니겠냐"고 한 마디 한 뒤 밖으로 나갔다.
이화영은 술취한 정병국을 보살피려 했다. 그러나 정병국은 이화영의 손길을 뿌리친채 백연희의 이름만 외쳤다. 그리고는 "백연희. 이동현이 그렇게 좋았냐. 그 놈이 그렇게 좋았냐. 왜 그랬냐"며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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