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황동주, 장서희와의 이혼에 한탄 "모른척 해줬다면"

입력 2014-09-01 23:16  


황동주가 술을 마시며 장서희와의 이혼을 슬퍼했다.

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64회에서 정병국(황동주)은 우연히 백연희(장서희)를 마주친 후 집에 들어와 술을 마셨다.

정병국은 백연희가 이명운(현우성)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질투에 휩싸였고 그 때문에 한바탕 했다. 이때 백연희는 정병국을 향해 "파렴치한 인간 쓰레기"라고 욕을 했고 그 후로 정병국은 괴로워했다. 그는 거실에서 혼자 술을 마셨다.

그때 마침 거실로 나온 정진숙(지수원)은 정병국을 보고 그 앞에 마주앉았다. 정병국은 "고모, 고모가 봤을때도 내가 그렇게 인간 쓰레기야? 내가 그렇게 나쁜 놈이야?"라고 물었다. 진숙은 "너 나쁜 놈이지. 바람폈잖아. 그것도 모자라 안주인 내쫓고 버젓이 저렇게 들여앉혔잖아"라고 일침을 놓았다.



정병국은 "내가 만약 백연희의 과거를 모르는척 했더라면. 덮어줬더라면 이렇게 됐을까? 만약 어머니가 백연희를 내쫓지 않았다면 지금 내 옆에 있었을까? 아마 진우 때문이라도 이혼하자는 말은 안했을거야"라고 한탄했다.

그 모습에 진숙은 "너 아직 제부 좋아하는 거 같다. 그럼 다시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정병국은 "싫어. 틀렸어. 지금 이대로 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진숙은 술이 취한 정병국을 안방까지 데려다줬다. 이화영(이채영)은 당황해 "왜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신거냐"고 놀라워했다. 그 말에 진숙은 "지금 상황에 맨정신이 더 이상한 거 아니겠냐"고 한 마디 한 뒤 밖으로 나갔다.

이화영은 술취한 정병국을 보살피려 했다. 그러나 정병국은 이화영의 손길을 뿌리친채 백연희의 이름만 외쳤다. 그리고는 "백연희. 이동현이 그렇게 좋았냐. 그 놈이 그렇게 좋았냐. 왜 그랬냐"며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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