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희가 재니를 이용해먹고 버릴 심산이었다.
9월 2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스캔들’ 32회에서는 재니(임성언 분)에 대한 복희(김혜선 분)의 생각이 드러났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복희는 재니에게 “아이도 잃은 마당에 쫓아내지 않는 것만 해도 감사하라”며 “주제를 알아라”라고 경고했다. 부잣집이었던 집안도 망하고 복중 태아까지 잃었으니 이제 이용 가치가 다 떨어졌다는 거였다.
게다가 재니와 경호(김정운 분)가 사랑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결혼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복희를 더 기세등등하게 만들었다.
또한 복희는 현수(최정윤 분)의 피임약 사건에 대해 재니가 덮어쓴 것도 마음에 걸렸다. 재니가 입만 열면 언제든 진짜 배후가 밝혀질 수 있는 일이라 차라리 아예 집에서 쫓아내는 것이 나을지도 몰랐다.
이날 복희는 경호를 불러 “막말로 너의 이해관계로 결혼했는데 이제라도 너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살도록 해도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호의 반응을 복희의 생각과는 달랐다. 경호는 “재니씨 사랑 없이 시작한 여자이지만 이제는 제가 지켜야 할 가족이다”라고 답했다.
이후 경호는 재니에게 꽃반지를 선물하며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재니는 “반짝거리는 반지가 더 좋다”라고 투정했지만 내심 흐뭇해했다.
경호는 현수(최정윤 분)의 영향을 받아 가족을 더 아끼고 서로 의지하기로 결심한 상태였다. 또 아이를 잃고 상심한 아내 재니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자신의 탓만 같고 미안했다.
경호가 재니를 옹호하기 시작하면서 재니와 복희의 갈등이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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