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이 감동을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시트콤보다 더 파란만장한 홍진경의 두 번째 이야기가 이어졌다.
홍진경은 절친 이영자와의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김치사업, 故 최진실을 향한 그리움까지, 거침없는 입담과 진정성 있는 모습이 그려지며 ‘힐링’을 전했다.
유학비를 벌기 위해 슈퍼모델대회에 출연했고 특별상 입상을 계기로 방송에 출연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방송출연의 기회는 홍진경 스스로 쟁취한 것이었다. 특별상 입상 후에 아무도 찾아주는 이 없었고 스포트라이트는 1, 2, 3등에게 쏟아졌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홍진경은 마지막기회라고 생각해 무작정 방송국에 찾아가 출연시켜달라고 조른 뒤에야 출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질문에 먼저 나서서 대답하고 입담을 과시하며 결국 고정자리까지 꿰찼지만 매니저도 없는 방송 일에 천대를 받았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던 중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이영자가 매니저를 자처했고 이후 본격적인 방송 일을 시작했다. 홍진경은 자신을 이유 없이 도와준 이영자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영상편지를 보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어 톱스타에게 집중된 화제를 돌리기 위해 “이번에 유학 간다”고 선언했다가 자의반 타의반 유학을 떠났던 일을 꺼냈다. “무 쌍커풀은 잘 될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떠났던 유학이지만 성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파리에서 귀국 후 결혼을 했고, 다시 뉴욕으로 유학을 떠난 일을 이야기하며 “한번쯤 부딪혀보지 않았다면 미련이 남았을 거다”라며 성공하진 못했지만 얻은 게 많았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금은 승승장구하는 김치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김치사업을 시작하며 방송활동을 중단했었고. 가내수공업 김치로 시작한 당시를 회상하며 어려움을 전했다.
홍진경은 홈쇼핑에 나가기 위해 홈쇼핑 회사에 끈질기게 찾아가 부탁한 끝에 기회를 얻었다고 밝히며 故 최진실과의 일이 떠올라 눈물을 보였다.
친한 연예인들의 홍보 영상이 있어야 방송을 해주겠다고 했던 것. 홍진경은 자칫 다른 CF를 찍을 수 없게 될까 주저하며 故 최진실에게 이야기를 꺼냈더니 당장 카메라 들고 오라고 한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너무 보고 싶다.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고인이 된 최진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 홍진경은 인생 1막에선 내 안위를 위해 방송했다면 2막에선 “내가 하는 말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를 생각해보게 됐다며 “웃음 속에서도 의미를 찾는 예능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힐링캠프’에서 인생 1막을 정리한 것 같다고 말한 홍진경의 인생 2막이 기대를 모은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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