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외환시장 9월 변수 · 전망

입력 2014-09-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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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이슈진단]
출연: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


최근 미 달러화 강세 특징
상반기에 달러는 보합권에 머물렀었다. 하지만 7월 이후 무려 3.7%나 상승했기 때문에 굉장히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상반기만 해도 선진국간의 금리차 변수가 작동하지 못했다. 이제는 테이퍼링 종료가 가까이 오면서 금리차 변수가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ECB의 양적완화 도입 기대가 부정적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해주고 있기 때문에 신흥 통화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 9월도 강세 기조 유지
9월에도 전반적인 달러 강세 기조는 유지될 것 같다. 미국의 고용지표는 7개월 연속 20만 명 상향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FOMC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유로존 중앙은행의 자산 규모가 증가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재료상으로 보면 9월 중에도 달러화 강세 재료가 우세하다고 판단된다.

위안화 반등세 지속되나
위안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다. 위안화가 반등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위안화 약세를 이끌었던 요인들이 많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중국의 금융시장 불안의 진정, 수출의 증가로 인한 무역 흑자 확대, 핫머니 유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경계심이 굉장히 강했는데 위안화 절상 기대를 무산 시키려는 의도를 많이 가지고 위안화를 절하시켜왔는데 최근에는 핫머니 유입이 둔화되면서 그런 필요성이 줄어든 요인들이 결합됐다.

어쨌든 위안화의 강세는 아시아 통화에도 전반적으로 강세 기조를 이끌고 있는 재료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추가적인 위안화 강세가 펼쳐지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9월, 당국 역할 주목
최근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연저점 수준을 위협하고 있다. 7~8월은 수출 비수기이고, 9월부터 다시 수출 성수기로 돌아서게 된다. 달러 공급이 다시 늘어나는 시기이기때문에 이런 부분과 결합이 될 경우에는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 절상에 대한 압력은 지속 될 것이다. 연저점 수준까지 도달했기 때문에 정부가 얼마나 강하게 개입할 것이냐가 주목 받을 수 밖에 없다.

9월, 달러 공급 부담 확대 예상
상반기 해외증권 투자규모가 224억 달러다. 외국인이 우리나라 주식, 채권을 사는 물량의 3배가 넘는다. 해외증권 투자에다가 기업들의 직접투자까지 합할 경우에는 상반기 전체 해외투자 규모가 약 380억 달러가 된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391억 달러인데 그와 거의 맞먹는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대외적인 요인을 보면 환율 상승 쪽에 우호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유럽에서 양적완화를 들고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기댄 외국인 투자자금이 우리나라로 지속적으로 유입이 되고 있다. 9월부터는 계절적으로 수출이 증가하는 영향들을 생각해본다면 환율은 연저점 테스트를 지속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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