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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복귀전에서 7이닝을 추가, 2년 연속 이닝 보너스 스령 가능성을 높였다.(자료사진 = LA다저스) |
엉덩이 근육 부상에서 복귀해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시즌 14승에 성공한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이닝 보너스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의 호투로 7-1 승리를 이끌며 시즌 14승(6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7이닝 던진 류현진은 올 시즌 총 144.1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앞서 류현진은 작년 다저스와 계약할 당시 매년 170이닝 넘길 때마다 25만 달러(약 2억7000만 원)가 추가되는 옵션 조항을 계약 내용에 포함시켰다. 한 시즌 180이닝이 넘어가면 50만 달러, 190이닝은 75만 달러, 200이닝 이상은 100만 달러가 되는 식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작년 192이닝을 던져 75만 달러의 이닝 보너스를 수령한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한 차례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데 이어 지난달 중순 다시 엉덩이근육 부상으로 DL에 올라 이번 시즌에는 이닝 보너스를 챙기지 못할 수 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복귀전에서 7이닝을 추가, 2년 연속 이닝 보너스 수령 가능성을 높였다.
류현진은 앞으로 4차례 정도의 선발 등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네 차례 등판에서 26이닝 이상 소화하게 되면 이닝 보너스 옵션 커트라인인 170이닝을 넘길 수 있다.
경기당 6-7이닝 정도를 소화하면 가능하다. 이 정도 이닝은 류현진이 올 시즌 꾸준히 소화해 온 이닝 수이기 때문에 갑작스런 컨디션 난조 증 돌발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한 달성이 가능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이 한 시즌에 두 차례나 DL에 오르고도 이닝 보너스를 챙기면서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