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잇단 개발사업 포기..내수 회복 걸림돌

조현석 부장

입력 2014-09-04 08:26  


<앵커>
CJ그룹은 최근 대규모 투자 사업을 잇따라 포기했습니다.

의사결정을 해야 할 이재현 회장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경영 차질이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내수와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J그룹의 경영차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CG: CJ그룹 개발사업 차질

동부산테마파크에 이어 굴업도 골프장과 초월물류단지까지 투자비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을 잇따라 포기하면섭니다.

이들 사업의 공통점은 환경단체나 시민단체의 반대여론을 설득하며 5년 이상 추진해오던 사업이라는데 있습니다.

이재현 회장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사회적 갈등을 극복할 과감한 의사결정을 못하게 되자, 손을 들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인터뷰> 황인학 한국경제연구원 박사
“사업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려 있을때는 무엇보다도 오너의 의지와 추진동력이 필요한 시점인데..”

문제는 내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데 있습니다.

수퍼: 노동집약적 내수 산업 포기..경기회복 걸림돌

특히 포기한 사업이 모두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동집약적인 내수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수퍼: 지역 경제 발전 계획도 차질 불가피

해당 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려던 지자체의 발전 계획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인터뷰> 인천시 옹진군 관계자
“관공서 입장에서는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는데 (그래야)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가 되는거죠.”

이재현 회장의 부재로 CJ의 보수적 행보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룹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 훼손은 물론, 국가 경제에 끼칠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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