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보류 '실망'

임동진 기자

입력 2014-09-03 15:25  

<앵커>
결국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의 임시개장을 유보했습니다.

롯데그룹 측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2롯데월드의 임시개장은 또 열흘 이상 미뤄지게 됐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금까지 서울시가 지적한 부분들에 대해 성실히 보완조치를 했는데 또 다시 개장이 미루어져서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롯데 측은 최근 1천1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올림픽대로 하부 지하화 공사를 수용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온 만큼 실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제2롯데월드는 당초 지난 5월 저층부 3개동을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안전문제가 불거지고 교통 안전 대책을 보완 하라는 서울시의 요구로 개장이 계속 늦춰져 왔습니다.

점검기간을 거쳐 승인허가를 받아도 개장까지 최소한 2주의 준비시간이 필요함을 감안했을 때 9월내 개장도 어려운 상태입니다.

프리오픈 기간 동안 상인들의 물건진열도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시민개방은 주말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다만 현장 안전을 고려해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1일 7~8회 진행됩니다.

롯데는 또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에 대한 조사를 지속하고 주차장 예약제를 실시하는 등 교통체증에 대한 불만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시행할 계획입니다.

롯데그룹은 서울시의 점검을 충실히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개장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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