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려진 독버섯 상식 "흔히 알려진 상식, 위험한 오해"

입력 2014-09-03 12:02  


올해는 비교적 선선하고 비가 자주 내리는 버섯 생육에 적합한 날씨 조건까지 이어져 독버섯 숫자도 늘었다.

9월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처럼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기 위해 ‘야생버섯 채취 주의’ 리플렛을 제작해 배포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2년 야생버섯으로 발생한 안전사고는 32건으로 4명이, 지난해에는 11건의 안전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졌다.

독버섯은 화려하게 생겨 식용버섯과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모양과 색깔로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할 수 없다. 달걀버섯은 매우 화려하게 생겼지만 식용버섯이고, 독우산광대버섯은 흰백색의 소박한 버섯이지만 맹독성을 지니고 있다.

독버섯이 세로로 찢어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독버섯인 갓버섯·흰갈대 버섯도 세로로 찢어진다. 또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은 식용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독성이 강한 화경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등은 나무에서 자생해 오해를 사기 쉽다.

독버섯으로 요리한 음식에 은수저를 넣으면 색이 변한다거나 기름에 넣고 볶으면 독성이 없어진다는 것도 그릇된 상식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야생 버섯을 먹고 메스꺼움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독버섯을 섭취하면 구토, 설사,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발생 즉시 응급의료기관으로 가야한다”며 “이때 먹고 남은 버섯을 병원으로 가져가 의사에게 전달하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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