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김새론 "청각장애 연기, 감정전달 신경 많이 써"

입력 2014-09-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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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이 청각장애 소녀로 분했다.

3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맨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경호, 정유미, 김새론과 신재영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이웃사람’, ‘아저씨’ 등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김새론이 ‘맨홀’을 통해 청각장애 소녀 수진으로 분했다. 그동안 어둡고 힘든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한 김새론은 “촬영 들어가기 한 달 전부터 수화를 배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웃사람’, ‘아저씨’와 느낌 비슷하다고 느끼실 수 있다. 하지만 ‘맨홀’은 청각장애를 지닌 소녀라는 캐릭터가 있다. 말이 아닌 표정이나 몸짓으로 감정전달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영화 ‘맨홀’은 거미줄처럼 얽혀버린 지하세계. 맨홀을 지배하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그 속으로 납치된 자들의 목숨을 건 생존 게임을 그린 도심공포스릴러다. 평화로운 일상의 발 밑.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어두운 맨홀에서 살기 위해 도망치는 사람들과 정체불명의 존재가 벌이는 숨 막히는 추격전을 그려냈다.

한편 지난 2009년 단편 ‘정서적 싸움3-감성적 싸움 전초전’으로 미쟝센 단편영화제 4만 번의 구타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은 신재영 감독이 ‘맨홀’로 첫 장편 영화에 도전했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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