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삼성전자 2년래 최저‥증권가 전망 20%↓

조연 기자

입력 2014-09-03 14:45  

<앵커>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중 한때 118만원선으로 내려가기도 했는데요.

먼저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 분석을 정리해보죠.

취재기자 연결돼있습니다. 조연 기자.

<기자>

2분기보다 더 큰 `어닝쇼크` 공포가 삼성전자에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2년만에 무너진 주가 120만원선은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요.

오후 2시 3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8000원, 0.67% 하락한 11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중 한때 118만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는데, 118만원선까지 떨어진 것은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 2012년 8월 27일 이후, 2년여만입니다.

증권가의 분석, 실적 전망치도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1일 기준 증권사 27곳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조987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10.1조) 31.2% 떨어지는 수치이고, 7월초 컨센서스 8조6천억원대에서 두달사이 20% 가까이 하향 조정된 수준입니다.

증권사별로는 오늘 보고서를 내놓은 한국투자증권이 5조420억원으로 가장 낮았고, 이 외에도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KDB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5조원대를 예상했습니다.

목표주가도 일제히 하향 조정됐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이 기존 180만원에서 155만원으로, UBS증권은 150만원에서 145만원까지 낮췄고,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아이엠투자증권의 135만원이 가장 낮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평균판매단가가 전분기대비 20% 넘게 하락하고, 마케팅 비용은 늘어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 역시 "스마트폰 제품 차별화 실패에 따른 시장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향후 주가 급락세는 진정될 수 있으나, 하반기 뚜렷한 여건 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주가는 130만원선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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