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여자친구 폭행 혐의를 일부 인정해 충격을 주었다.
2일 김현중은 "성실하게 조사 받겠다"라는 말을 남긴 채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두해 4시간 가량 진행된 조사에 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김현중은 "여자친구와 가벼운 몸싸움은 있었지만 상습 폭행은 없었다"며 "한 번 말다툼 도중 감정이 격해져 때린 것은 사실"이라고 진술했다.
그는 여자친구의 갈비뼈 골절에 대해 "예전에 장난을 치다 다친 것"이라며 "당시엔 둘 다 부상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과 피고소인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며 "두 사람의 대질심문도 생각하고 있다"고 사건의 장기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김현중은 지난달 20일 여자친구인 A씨로부터 폭행치상과 상해 혐의로 피소됐다. A씨는 "2012년부터 김현중과 교제했으며, 지난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고소장과 함께 갈비뼈 골절 등 전치 6주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반면 김현중 측은 "2012년부터 알고 지낸 사이는 맞지만 교제는 최근 몇 달"이라며 "몸싸움은 한 번 있었고, 갈비뼈 골절은 예전에 장난치다 다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현중 혐의 일부 인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현중 혐의 일부 인정, 때리긴 때렸네", "김현중 혐의 일부 인정, 장기화되겠네", "김현중 혐의 일부 인정, 억울한 사람 없게 낱낱히 조사하길", "김현중 혐의 일부 인정, 때린건 사실이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