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사망 하사 2명, 포로 결박 훈련중 사고... 숨지기 전 "살려달라" 요청 '충격'

입력 2014-09-03 18:45   수정 2014-09-03 18:50



특전사 부대 하사 2명이 훈련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충북 증평군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는 2일 포로 결박 훈련 도중 특전사 하사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날 숨지거나 다친 부사관들은 부대 내 포로 심문실에서 포로 결박 훈련을 실시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로결박 훈련은 전쟁 중 적진에서 포로로 붙잡혔을 경우 당할 수 있는 고문 등에 대비하는 생존·탈출 훈련 중 하나로 강도가 높아 해외 특수부대 내에서도 사망사고가 일어난 전례가 있을 정도로 위험한 훈련이다.

포로 결박 훈련을 받다 특전사 하사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사망한 하사가 숨지기 30분 전부터 “살려달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밤 10시 30분쯤 충북 증평의 한 특전사부대에서 포로 체험 훈련을 도중 특전사 하사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들은 전시상황을 가정한 훈련 중 하나인 포로결박 훈련을 받다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직후 이들은 청주시내의 모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모(23) 하사와 조모(21) 하사는 끝내 숨졌다. 사고를 당한 부사관들은 1시간 반 이상 양팔과 발목을 뒤에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머리에는 두건을 쓴 상태로 있었다.

특히 두 부사관은 숨지기 30분 전부터 “살려달라”고 소리쳤으나, 교관들은 이를 훈련 분위기 조성을 위한 연출이라 판단해 방치한 것으로 젼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특전사 하사 2명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특전사 하사 2명 사망, 이게 말이 되냐”, “특전사 하사 2명 사망, 어처구니 없다”, “특전사 하사 2명 사망, 아직도 군대가 제정신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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