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아파트의 사정이 그려졌다.
3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 UP’ 에서는 마루 소음에 시달리는 거주자들의 불만이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온 한 아파트의 사정이 공개됐다. 300명 중 285명의 거주자들이 소음 불만을 호소한 상황. 이들은 공통적으로 마루 소음을 꼽았다.
제작진과 함께 건축 시공 기수랏, 인테리어 전문가, 건축과 교수 등이 소음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나섰다. “마루에는 문제가 없다” 라는 건설 업체 측의 답변과는 달리 여러 문제점들이 발견됐다.
우선 바닥의 편평도를 측정한 결과 바닥과 바닥의 높이 차이가 나는 것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바닥의 높낮이가 맞지 않아 마루가 삐거덕거리는 소리가 유발됐던 것. 보다 결정적인 원인으로 강화마루의 가로면이 고정되지 않는 현상이 발견됐다.
마루 판매처에서도 “이건 쓰면 안 되는 마루다”, “소음이 너무 난다” 라고 문제 원인을 잘 알고 있었지만 마루 업체 대표는 하자가 아니라고 단언하는 모습이었다. 소음의 기준이 없을뿐더러 거주자들이 무조건 하자라고 요구하는 상황이 억울하다는 설명.
“생활하는 사람들이 불편하면 그게 하자 아닌가요?” 라는 제작진의 일침에 대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후 제공된 AS도 황당하기만 했다. 조립식 마루를 뜯어내 일일이 초칠을 해서 소음을 줄이려 하거나 본드로 바닥에 붙여버리는 것이 문제 해결법이었다.
이 AS로 인해 결국 마루가 갈라지고 마는 새로운 부작용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 업체 측의 책임 회피와 안일한 AS로 인해 주거자들의 불만은 점점 더 커져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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