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TV 프로야구] 가을장마에 AG까지… 올해 포스트시즌은 '겨울야구'?

입력 2014-09-04 05:40   수정 2014-09-05 11:46

▲ 가을장마에 인천아시안게임 브레이크가 이어지면서 프로야구 정규리그 일정이 11월 중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사진 = 두산 베어스)


3일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네 경기가 우천으로 모두 취소된 가운데 최근 잦은 비로 취소되는 경기가 늘어나면서 페넌트레이스 잔여 일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가을야구`가 아닌 `겨울야구`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9월에 들어서면서 가을 장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잦은 비도 문제지만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중단되는 일정까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장마가 끝난 이후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 태풍과 기타 기상상황으로 인해 초가을인 9월 들어서도 예년에 비해 비가 오는 날이 많아 경기 일정들이 줄줄이 밀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동안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는 보름이나 휴식기를 갖게 된다.

장마철인 6월말부터 7월중순까지 일부 정규리그 경기가 순연되지만 대부분 11월초까지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가려지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이미 7-8월에 일주일 이상 경기일정이 밀린데다 9월 들어서도 순연되는 경기가 많고, `AG 브레이크`까지 감안하면 11월 중순 이후까지 포스트시즌 종료시기가 밀릴 수도 있다.

특히 올 시즌 9구단 체제로 팀별로 소화하는 경기수에 불균형이 올 위험이 컸던 시즌인데다 비가 오는 날 모든 구장의 경기가 일률적으로 취소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팀별로 경기수 편차가 늘어나는 점도 위험요소다.

예컨대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는 110경기로 가장 많은 일정을 소화했으나, 같은 연고지인 두산 베어스는 LG나 넥센보다 5경기나 적은 105경기를 소화했을 뿐이다.

포스트시즌 일정을 고려하면 정규시즌 일정을 모든 팀이 비슷한 시기에 마칠 수 있도록 향후 경기일정을 짜야 하면서도 치열한 4위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 어느 한 팀이라도 이동거리 등에서 불리하게 느낄 만한 일정을 짜서도 안 되는 것이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고민이다.

KBO는 최악의 경우 더블헤더로 나머지 시즌 일정을 편성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지만 더블헤더는 어디까지나 최후수단이다.

지금으로선 그저 하늘의 도움을 바랄 뿐인 것이 KBO의 입장이다. 기상상황에 관계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돔구장을 단 한 개도 가지지 못한 한국 프로야구가 감내해야 하는 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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