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오수진의 소개팅 모습이 공개됐다.
9월 3일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는 변호사 오수진의 소개팅 모습이 전파를 탔다. 수진은 기대를 품고 소개팅 현장에 나갔으나, 상대는 수진의 기대를 처참히 배반했다.
소개팅 날 아침, 수진은 소개팅을 위한 준비에 분주했다. 수진은 들뜬 모습으로 화장을 하고, 몇 번이나 동생에게 옷차림을 물은 후 집을 나섰다.
수진은 “남자를 볼 때는 어떤 것도 보지 않는다. 그저 이야기가 잘 통하고, 여행이나 운동, 맥주를 좋아하면 좋다”고 이상형을 이야기했다. 수진의 소개팅 상대는 로스쿨 동기가 주선해 준 법조인으로, 1년 전 법원에서 수진을 만난 후 동기에게 소개팅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수진의 얼굴에는 웃음이 꽃폈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게 물들었다. 하지만 주선자가 자리를 뜬 후, 수진은 곤란한 상황에 부닥쳤다.
대화의 화두로 결혼이 떠오르자, 상대는 “혼자 있는 게 편하다”, “모임을 위해 주말부부를 노려볼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남자의 말에 수진의 표정은 굳었지만, 그의 화법은 바뀌지 않았다.
수진은 “솔직하긴 하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 이야기를 했을 때, 여자가 좋아하지 않는 것이 보이면 멈출 텐데 그러지 않았다”며 언짢음을 토로했다. 이후에도 남자는 수진이 꺼내는 화제마다 부정적인 답으로 분위기를 싸늘하게 몰고 갔다.
수진은 “이 남자 왜 나온 거지, 다시는 소개팅 하나 봐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분노했다. 소개팅 후 가라앉은 수진의 기분은 한동안 풀리지 않았고, 결국 그녀는 청양고추를 썰어 넣은 라면과 맥주로 속을 달랜 후 하루를 마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