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지표개선 불구 경기회복세 미약"

KDI가 최근 우리경제는 일부 지표가 전월에 비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회복세가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DI는 최근 경제동향 9월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KDI는 우선 생산 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수출 회복세도 유지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광공업 및 서비스업생산도 전월의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수출은 8월 중 조업일수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했지만 일평균 수출액 기준으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최근의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이 지체되면서 경기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KDI는 우려했습니다.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가 여전히 낮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건설투자도 토목부문의 부진에 기인하여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내수 회복이 지체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생산도 자동차를 제외한 여타 부문이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출하가 감소하는 가운데 재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DI는 이와 더불어 동행지수 및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기준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정체되고 있어 전반적인 경기회복이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