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가 조인성의 증상을 알고 그를 간호하러 향했다.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김규태 연출/노희경 극본) 13회에서 박수광(이광수)은 우연히 대화를 엿듣고 장재열(조인성)이 스키조라는 걸 알게 됐다.
장재열이 걱정된 수광은 무작정 재열의 집으로 들어간 뒤 "나 오늘 여기서 잔다"고 말했다. 장재열은 "너 여기 있을거면 숨소리도 내지 말라"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수광은 장재열을 껴안으며 "날 남자라고 표현해준데 대한 답례. 나도 남자는 처음 껴안아본다"며 넉살을 부렸다.
수광은 장재열 모르게, 그를 간호하며 지켜봤다. 다음 날 아침에는 억지로 식탁에 앉혀서 밥을 먹였다. 장난까지 처가면서 밥을 입에 묻히자 그제서야 장재열도 숟가락을 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몇 숟갈 먹지도 못하고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장재열은 수광에게 "간단한 위염이다. 지해수(공효진)한테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박수광은 장재열이 1시간 남짓 잤다는 것, 그리고 밥을 먹으면 모두 구토한다는 것을 지해수에게 보고했다. 지해수는 장재열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광은 억지로 장재열을 데리고 농구를 하러 나갔다. 그는 지해수와 장재열이 다정하게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퍼즐로 만들어 선물로 내밀었다. 그는 퍼즐을 풀러 "무식한 사람들이 말하는 내 정신상태. 다 뒤죽박죽 쓰레기같지. 하지만 우린 이렇지 않아. 대부분 정상이고 일부분만 아프지. 인정해?"라고 물었다.
수광은 다시 퍼즐을 맞춘 뒤 "어쩌다 365일 중 몇 분, 몇 초만 아파. 혜주 누나같은 스키조는 이 정도. 온전한 세상이 찢겨져 나간거지"라고 설명했다. 장재열은 "조각을 모두 맞출 수 있을까?"라고 물었고 수광은 "환자 의지, 의사의 도움을 받으면"이라고 말한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수광이 가버린 후 장재열은 그 퍼즐을 바라봤다. 그리고 그는 자리에 일어나 농구를 했다. 그러나 한강우(디오)는 계속 그 자리에 앉아서 그 퍼즐을 조금씩 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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