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의 가수 활동, 황실의 반응을 어땠을까?
9월 4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 녹화에는 조선 왕조의 마지막 황손 이석 총재가 출연했다.
이석은 이날 "어느 크리스마스 날 종로 한 카페에서 노래 자랑을 했다. 그곳에서 `베싸메무쵸`를 불러서 당시 만원을 상금으로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석은 노래자랑에서 1등을 한 이후 DJ 제안을 받아 월급 4500원을 받고 DJ 활동을 시작했다. 황실 가족들에게는 비밀이었다.
그러나 TV가 보급되면서 그의 모습이 전파를 탔고 이석이 노래하는 모습을 본 순정효황후는 눈물을 흘리셨다고. 이석은 "TV에서 제 모습을 본 순정효황후께서 `나라가 망하니 황손이 광대가 되었구나`라더라"고 덧붙였다.
이석은 "조선시대에 가수는 광대나 다름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족보에서만 빼지 말라고 빌어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