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면세점 영업이익의 15%를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내는 방안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오늘(4일) 오전 11시17분 현재 호텔신라의 주가는 어제보다 1만1500원(9.5%) 하락한 1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이 3일 대기업 면세사업자들로 하여금 영업이익의 15%를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납부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관광진흥개발기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제안이유에서 "카지노의 경우 매출액의 10%를 관광진흥기금으로 조성하고 있고 경마의 경우 16%의 레저세를 납부하고 있으며 홈쇼핑사업자는 전년도 결산상 영업이익의 15% 범위에서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납부하고 있다"면서 "특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면세사업자라고 공적 재원 조성에 예외일 수 없다"고 법안 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면세사업은 국가에서 관세나 부가가치세를 면제 받는 등의 특혜를 받고 있지만 공적재원으로 납부하고 있는 항목은 특허보세구역허가 상 이용에 대한 특허수수료가 전부다. 이는 대기업의 경우 매출기준 0.05%에 불과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