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시의 출산율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2013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합계출산율, 즉 여자 한 명이 평생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는 0.968명으로 전국 평균인 1.187명을 밑돌았습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데다 유일한 1.0 이하대 출산율입니다.
부산이 1.049명으로 서울 다음으로 출산율이 낮았고, 대구 1.127명, 광주 1.170명, 인천 1.195명 등도 저조한 출산율을 보였습니다.
반면, 가장 출산율이 높았던 곳은 전남 1.518명이었고, 충남 1.442명, 세종 1.435명, 제주 1.427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의 출산율은 `황금돼지해` 출산 열풍이 불었던 2007년 1.056명을 기록했다가 2008년 1.010명, 2009년 0.962명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서울 안에서도 구별로 보면 지난해 종로구 0.729명으로 출산율이 가장 낮았고, 관악구 0.825명와 강남구 0.842명이 그 다음으로 낮았습니다.
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구로구로 1.162명 였습니다.
서울의 출산율이 낮은 것은 혼인 연령대의 젊은 인구가 밀집돼 있지만 일하는 여성이 많아 만혼과 늦은 출산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서울은 전국 시도 중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도 가장 높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아이를 낳은 여자의 평균 출산연령은 32.47세로 전국 평균 31.84세를 0.5세 이상 웃돌았습니다.
서울시 출산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울시 출산율 전국 꼴찌, 역시 이렇게 됐다", "서울시 출산율 전국 꼴찌, 낳아줄 환경을 만들어줘야지", "서울시 출산율 전국 꼴찌, 고도성장만 하면 다 되는듯이 하다 나라도 지금은 안낳을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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