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멤버 故은비의 생전 소원이 늦게나마 이뤄졌다.
1년 전 발표한 노래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가 음원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멤버 고은비의 생전 소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4일 오후 1시 기준 레이디스코드의 두 번째 미니앨범 `CODE#02 프리티 프리티(PRETY PRETYU)`의 수록곡 `아임 파인 땡큐` (I`m fine thank you)는 멜론, 벅스뮤직, 네이버뮤직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앞서 팬들을 중심으로 SNS와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은비의 생전 소원이 음원차트 1위였다. `아임 파인 땡큐`를 들어 달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됐다.
이후 레이디스코드의 팬들과 더불어 타아이돌 팬덤까지 나서 음원 스트리밍에 동참했고, 그 결과 `아임 파인 땡큐`가 정상에 올랐다.
특히 `아임파인땡큐`는 故은비가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곡으로 알려졌으며, 가사 중 "오늘 하루만 I cry 영원히 행복하길 Good bye 가끔은 내 생각에 웃어도 좋아 I`m fine thank you Thank you" "아무 일 없듯이 살아가다 보면 혹시 나를 잊을 수도 있죠 아주 가끔 내 생각이 나더라도 잘 있으니 걱정 말아요" 등의 먹먹해지는 가사로 많은 이들이 애통해하고 있다.
앞서 레이디스코드가 타고 있던 승합차는 지난 3일 새벽 1시 3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에서 인천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차량 뒷바퀴가 빠지면서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가 목숨을 잃었으며, 함께 동승했던 권리세는 중태이며, 이소정은 부상을 입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레이디스코드 고은비 아임파인땡큐 음원차트 1위, 가사보니 먹먹하다 권리세 수술 중단 안타깝다" "레이디스코드 고은비 아임파인땡큐 음원차트 1위, 뭉클해진다 권리세 수술 중단 어떻게 된 일이지?" "레이디스코드 아임파인땡큐 음원차트 이제야 1위를 하다니...고은비타민 그립다 권리세 수술 중단 쾌차하길 바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은비의 빈소는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5일 진행된다.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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