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파인 땡큐' 음원 차트 1위, 고은비 생전 소원 성취 '뭉클'

입력 2014-09-04 15:00  

그룹 레이디스코드가 교통사고로 멤버 고은비가 사망하고 권리세가 위중한 가운데, 레이디스코드의 노래가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레이디스코드가 탄 그랜드스타렉스 차량이 3일 오전 1시 2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들은 대구에서 진행된 KBS1 `열린음악회` 녹화를 마치고 서울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멤버 고은비는 사망했다. 뒷 좌석에 앉아 있던 고은비는 안전벨트 미 착용으로 밖으로 튕겨져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권리세 이소정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권리세는 사고 직후 10시간 이상의 대수술을 했지만 혈압 저하로 수술을 중단하고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소정은 골절상을 입었다. 나머지 멤버인 애슐리와 주니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된 고은비의 생전 소원은 음원차트 1위. 이에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은비의 생전 소원이 음원차트 1위였다. 소망이 하늘에 전해지길 바라며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를 들어달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에 나섰고 결국 멜론 벅스 소리바다 등 9개 음악 사이트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원을 얻고 있다.

특히 `아임 파인 땡큐`는 `오늘 하루만 I cry 영원히 행복하길 Good bye 가끔은 내 생각에 웃어도 좋아` `아무 일 없듯이 살아가다 보면 혹시 나를 잊을 수도 있죠. 아주 가끔 내 생각이 나더라도 잘 있으니 걱정 말아요` `너무 보고 싶어 힘들어질 때면 바람 되어 불어주고, 가끔 저 언덕에서 내 이름 부르며 달려와 힘껏 안아주렴` 등 슬픈 가사로 눈길을 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임 파인 땡큐` 음원 차트 1위 진짜 대박이네" "`아임 파인 땡큐` 음원 차트 1위 대단한 누리꾼들 고은비가 이걸 보고 있었으면 좋겠네..." "`아임 파인 땡큐` 음원 차트 1위 이렇게라도 소원이 이루어져서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온라인 게시판)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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