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톡톡] 가수 다희, 이병헌 협박에 한류팬 '격앙'

입력 2014-09-04 17:42   수정 2014-09-23 23:11



유명 배우 이병헌씨에게 50억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며 협박한 두 명의 20대 여자 중의 한 명이 글램(GLAM)의 다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적으로 충격이 커지고 있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이병헌이 28일 20대 여성 2명에게 본인의 개인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을 협박당했다"면서 "현재 경찰은 사건을 수사중이며 이들에게서 협박사실을 인정받았다. 또한 두 명의 집을 압수수색했지만 특별한 자료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서울 강남경찰서는 "두 명의 20대 여성이 지인의 소개로 이병헌과 사석에서 만난 자리에서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한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두명의 신원에 대해서 경찰은 함구로 대응했다.

그러던 중 2일 한 국내언론은 두명의 협박자 중 한 명이 GLAM의 멤버 다희(21)라는 사실을 밝혔고,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는 즉시 국내외 언론과 미국 소재 해외 한류사이트들이 들끓어 올랐다. 특히 해외 한류사이트에는 약 1500여건의 댓글이 달렸다.

한류팬들은 "왜 너(다희)의 직업 경력을 이렇게 파괴하는거지? 그렇게 했을 때 사건이 터지지 않으리라고 생각한건가? 쯧쯧" "난 진짜 글램을 좋아하지만. 어떻게 다희가 이렇게 상황을 망쳐놨는지 이해가 안 돼"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해 보려고 하는데 전혀 안돼" "몬스타에서의 그녀 모습을 좋아했었는데. 이런" "이전보다 더 오랫동안 글램에 대해서 소식을 듣지 못했던 것 같은데" "안돼애. 글램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단 말야" "이런, 올해 안으로 글램이 컴백하리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 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 다른 사이트의 한류팬들도 "그녀가 도대체 뭘 생각했던거지? 너무 멍청한 행동을 해서 이제 다희는 자기 그룹이 어떠한 수단을 써서도 컴백할 수 없게 하는 값을 치루게 됐어" "도대체 그 사이에 글램에게 무슨 일이 생겼던 거지?" "난 그녀의 목소리를 좋아하지만,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진짜 다희가 그런거야?" "최근 들어서 긴급 소식이 자주 들어오네, 한국에 무슨 일이 생긴거야?" "올해는 케이팝, 소속사, 아이돌/배우들에게 불편한 해인것 같아" "이제 더 이상 글램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등의 댓글을 달며 활발히 의견을 교환했다.

4일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이병헌은 계획범죄의 명백한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기도 전 신상이 공개되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언론에 보도되며 온갖 추측성 악성 루머들과 음해성 찌라시들로 2차 피해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추측성 악성루머들의 수위가 더 이상은 방관할 수 없는 수준이며, 이것은 이번 범죄행위에 대해 협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판단되어 현재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고 앞으로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도 다희와 A씨의 구속 영장이 발부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건은 사전에 범행 후 도주를 위해 유럽여행권을 미리 구입하는 등 치밀하게 모의를 하여 협박을 하고 금품을 갈취하려 했던 명백한 계획범죄다"고 밝혔다. 또 "50억이라는 금액을 요구한 바 특정경제범죄의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3조에 의거해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중범죄"라고 덧붙였다.

이어 "뿐만 아니라 자택에서 자리를 가진 것이 아닌 지인의 레스토랑에서 만남을 가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걸그룹 글램 다희의 소속사 측은 다희의 향후 행보를 언급했다.

4일 글램 소속사 측은 "다희에 집중한 상황이라 아직 글램에 대한 이야기를 할 여력이나 경황이 없었다”면서도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향후 행보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희와는 2일 변호사를 통해 만남을 가진 후 접촉을 하지 못했다. 일반인 접견이 되지 않고 있다"며 다희의 현재 상황에서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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