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이 장서희를 엄마라고 부르지 않았다.
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67회에서 진우(정지훈)는 숨어서 거실을 지켜봤다.
진우가 거실을 보다가 도망치는 모습을 본 정진숙(지수원)은 진우를 따라갔다. 진우는 방에서 인형을 갖고 폭력적인 싸움을 하듯 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진숙은 안쓰러워하다 조심스레 다가갔다. 그리고는 "오늘 낮에 어른들이 싸움한 거 봤니? 어른들도 싸움하고 그러는거야. 괜찮아"라며 다독였다.
이때 진우는 갑자기 "고모 할머니. 나 백연희 씨 보고 싶어"라고 털어놨다. 진숙이 놀라서 다시 되묻자 진우는 "다 백연희 씨 보고싶다"고 말했다. 놀란 진숙은 몰래 진우와 백연희를 연결시켜줬다.
진우는 백연희에게 전화를 걸어 반갑게 엄마를 불렀다. 이어 "엄마. 엄마는 엄마 맞아? 엄마가 엄마 아니래. 백연희 씨 엄마 맞아?"라고 물었다. 백연희는 이게 무슨말인가 싶어 당황했다. 진우는"엄마가 아니래. 엄마는 이화영이래"라고 말해 백연희는 또 한번 놀랐다.
백연희는 "진우야. 그게 무슨말이야. 엄마가 진우 엄마야. 엄마가 엄마 맞아"라고 다독였다. 그러나 진우는 "이만 끊자. 할머니랑 엄마한테 혼난다"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당황한 백연희는 다시 재발신을 했다. 그러나 전화는 끝내 연결되지 않았다. 백연희는 정병국(황동주)에게 전화를 걸어 만날 것을 요청했다. 이어 "당장 진우좀 보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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