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3명 중 1명, "4천500원 되면 끊겠다"

입력 2014-09-05 15:13  

흡연자 3명 중 1명은 담뱃값이 4,500원으로 인상되면 담배를 끊을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담뱃값 인상 방침을 발표된 직후인 지난 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담뱃값이 4,500원으로 인상될 경우 흡연 의향을 묻는 질문에 흡연자의 32.3%가 `담배를 끊겠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계속 피우겠다`는 51.6%, `모르겠다`는 16.1%였다. 또한 응답자의 64.5%가 담뱃값 인상에 찬성했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35.5%였다.

특이한 점은 조사대상의 20.9%를 차지한 흡연자들의 경우 담뱃값 인상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0.3%로 훨씬 많았다는 것.

실제로 흡연자 셋 중 하나가 담배를 끊을 경우 성인 남성 흡연율은 현재 43.7%에서 10%P 이상 하락할 것으로 복지부는 추정했다.

지난 2004년 담뱃값을 500원 인상한 이후에도 성인 남성 흡연율이 12%P 가량 낮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유니온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5.8%, 표본오차는 95% 수준에서 ±3.1%포인트다.

네티즌들은 "흡연자 3명 중 1명, 나 같아도 끊겠어" "흡연자 3명 중 1명? 2명을 금연할 듯" "흡연자 3명 중 1명? 금연이 쉬운게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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