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젖소의 또 다른 이름 유우(乳牛) ‘음식점의 꼼수’

입력 2014-09-06 01:52  


젖소라는 이름 대신 유우(乳牛)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음식점이 많았다.

9월 5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원산지 표기 시 젖소라는 공식 명칭 대신 유우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음식점들의 꼼수와 신선한 식재료와 천연 조미료를 사용하는 착한 반찬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육우와 젖소가 확연히 다른 수준의 육질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점에서는 버젓이 젖소 고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음식점에서는 젖소 고기를 최대한 얇게 썬 뒤 양념장을 사용해 고기의 육질을 감췄다.

제작진은 젖소와 육우로 불고기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선보인 후 육질을 비교하는 시식을 진행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두 불고기를 구분하지 못했다. 심지어 젖소가 유통되는 것을 모르는 시민도 있었다.

국내산 소 도축 수 비교해보면 젖소의 도축 수는 육우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만큼 유통되는 젖소 고기의 양도 많다는 것을 뜻한다. 제작진은 우리가 젖소 고기를 찾아볼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축산물 도매시장의 한 상인은 “한우랑 섞어서 판매한다”고 말하며 한 가지 꼼수를 더 알려줬다. 젖 유(乳)에 소 우(牛)를 사용해서 유우라고 표현한다는 것.



이에 제작진이 젖소 고기를 사용하는 음식점 20 여 곳 점검한 결과 식당들은 하나같이 국내산 유우라고 적어 놓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유우가 무엇인지 물었을 때 돌아온 대답은 제각각이었다. 그중에서 한 음식점에서는 “유우가 공식 명칭이다”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농산물품질관리위원회에 문의해본 결과, 유우는 정상적인 표기법이 아니며, 젖소가 공식 명칭인 것은 물론 육우와 혼동을 주기 위해 유우라고 표시했다면 혼동 오인 표시로 형사 입건될 수도 있다는 것.

실제로 ‘국내산 젖소’라고 적힌 원산지 표기에서 젖소를 지웠던 음식점은 시정 조치를 받기도 했다.

이어진 방송에서는 ‘착한 반찬’을 찾는 제작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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