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관세청(ICE)은 5일(이하 현지시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를 미국 버지니아주 맥클린 지역에서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민관세청은 이날 김씨 체포 경위와 관련해 "이민관세청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과 단속추방국(ER0) 관리들이 HSI 서울지부의 요청에 따라 공동수사를 벌여 어제(4일) 김씨를 버지니아 맥클린 지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의 혐의와 관련해 "종교기관에서 미화 2300만 달러 상당을 횡령한 혐의로 한국 사법당국에 의해 수배된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민관세청은 앞으로 김씨의 신병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발언하지 않았다.
이민관세청은 "국토안보수사국과 한국 정부는 양국 간 수사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지난 2010
년 체결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김씨의 송환을 위한 사법공조를 수행할 것을 예고했다.
이전에 한 매체에 따르면 유병언은 생전에 "김혜경이 입을 열면 구원파는 망한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김혜경 대표가 유 씨의 차명 재산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혜경 체포, 간신히 체포했다", "김혜경 체포, 그의 말이 궁금하다", "김혜경 체포, 구원파의 모든 것이 밝혀지는가?"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