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현이 송윤아를 향한 마음을 깨달았다.
6일 방송된 MBC ‘마마’ 에서는 언론에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기로 결심한 한승희(송윤아 분)의 결정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구지섭(홍종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구지섭은 한승희로부터 자신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라는 독설을 듣게 돼 상처를 받았으나 여전히 한승희의 곁을 떠나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구지섭은 자신의 마음을 애써 숨기기 위해 한승희를 돕는 것은 대가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둘러대는 모습이었다. 한승희 작업실의 바이크를 가리키며 “저걸 달라” 라고 구지섭이 말하자 한승희는 그건 자신의 아들이 스무살 성년이 됐을 때 축하해주기 위해 미리 구입해둔 것이라고 답했다. 자신이 죽고 없을 때를 대비해놓은 것.
그 대답을 듣고 구지섭은 울컥하고야 말았다. “대체 그쪽 건 뭔데. 자기 버린 남자 애 키운다고 병까지 얻었고 초라한 과거까지 그 남자를 위해 공개한다니.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은 아들에게 줄 그림 그리느라 정신이 팔리고. 그쪽 인생은 뭔데” 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던 것.
한승희는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엄마’ 들이 본인의 인생보다 아이가 더 중요하다는 답을 하다가 돌연 손 떨림 증상을 보였다. 그런 한승희를 보며 본인의 일보다 더 안타까워하는 구지섭은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죽음을 코앞에 두고도 누구에게도 기대려 하지 않는 한승희의 마음의 문을 구지섭은 끊임없이 두드리고 있는 중이다. 이날 구지섭 또한 한승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단순한 동정이 아닌 사랑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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