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엿보기] ‘왔다장보리’ 오연서, 드디어 제 이름 ‘장보리’ 찾았다

입력 2014-09-07 23:39  


도보리가 장보리가 되었다.

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보리는 가족들과의 회의에서 ‘장은비’가 아닌 ‘장보리’로서 살 것임을 알렸다.

보리가 20년 만에 자신의 자리를 되찾았다. 가족들은 우여곡절 끝에 만난 보리가 더 애틋했고, 보리는 그간 찾고자했던 가족들이 눈앞에 있고 재화(김지훈)와 가정을 이뤘으니 더없이 행복했다.

보리는 가족회의에서 보리의 이름을 바꾸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리는 은비가 아닌 보리, ‘장보리’를 선택해 의아스러움을 남겼다.

친부모와 기억을 잃고 양엄마 도씨(황영희)의 밑에 자라면서 온갖 험한 꼴을 당하면서도 밝고 긍정적인 마음만은 잊지 않았던 보리.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리는 그저 엄마에게 매 맞는 안됐고 불쌍한 아이였지만 보리는 그 긍정적인 마인드로 인생의 역경을 모두 헤쳐 냈다.

그래서일까. 보리는 이름을 바꾸는 것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20년간 불리웠던 ‘보리’를 택한 것이다.


이는 보리가 그간 자신이 살아온 삶에 후회하지 않고 당당하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한 여자로서 자신의 인생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는 자신감이 상당해 보인다.

보리가 은비가 아닌 지금의 이름을 계속 가지고 가면서 앞으로 민정(이유리)이 벌일 악행들과 또한 자신의 엄마 인화(김혜옥)의 과거 잘못들을 어떤 기준으로 생각하며 판단하게 될 것인지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한편, 민정은 모든 거짓말이 다 들통난 것이 아닌가싶으면서도 돌아보면 과거의 잘못들이 나오고 또 나오고 하는 통에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민정은 이제 거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적’이 되었다. 그녀의 거짓말과 악행을 알아챈 사람들은 모두 민정을 경멸하거나 멀어지려하고 있다. 민정은 과연 앞으로 이 일들에 또 어떤 계략과 술수로 꾸며낼 것인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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