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윤찬영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7일 방송된 MBC ‘마마’ 에서는 엄마 한승희(송윤아 분)과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게 되는 한그루(윤찬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그루는 언제부턴가 점점 멀어지는 엄마에 대한 애증으로 마음속에 상처가 가득한 아이다.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싫다” 라고 소리치면서도 가장 위급한 순간에 엄마가 달려와주길 바라는 약한 아이, 한그루의 존재감은 회를 거듭할수록 빛이 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한그루는 구지섭(홍종현 분)과 함께 있는 엄마에 대한 오해가 커져 날선 독설을 뱉어낸 것에 이어 천둥을 동반한 비바람에 엄마에 “당장 와 달라” 라고 애타게 소리치는 모습이었다.
가장 엄마가 필요한 시간 이미 여러 번 엄마 한승희의 부재를 경험한 한그루의 상처가 또 한 번 깊어지는 순간이었다. 과거 한그루는 아무도 없는 집에 들이닥친 괴한 때문에 트라우마를 갖고 있기도 했다.
엄마 한승희에게 느끼는 복잡한 ‘애증’ 과 어른들과 쉽게 소통하지 못하고 마음과는 달리 퉁명스럽게 행동하는 한그루의 모습을 연기하는 아역배우 윤찬영의 탄탄한 연기력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마마’ 속에 등장하는 또래 초등학생 연기자들 또한 똘망똘망하고 명랑한 연기를 해내고 있지만 윤찬영은 성인 연기자들도 감당하기 힘든 복잡한 감정선을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것.
윤찬영의 활약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감정의 골이 깊어진 엄마 한승희의 비밀을 알아챌 날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 시한부 선고를 받고 허락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한승희와의 작별을 앞둔 한그루의 안타까운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터.
송윤아, 문정희, 정준호라는 탄탄한 연기력의 성인연기자들과의 호흡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아역배우 윤찬영의 행보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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