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광화문 퍼포먼스.. 김성준 레이디제인 비판, 대책위는 자리 대접

▲ 김성준 레이디제인, 광화문 일베 집회에 쓴소리(사진 = 트위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의 광화문 식사 퍼포먼스에 대해 김성준 레이디제인이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김성준 SBS 아나운서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포털 검색어 1위에 광화문이 올랐길래 왜 그러나 하고 들어가 봤다가 기분이 상해버렸다"고 말한 뒤 "생각을 표현할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지만 자기가 표현한 생각이 얼마나 천박하고 비인륜적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광화문 일베 집회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레이디제인은 6일 광화문 일베 집회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의식조차 없을텐데"라며 "기본 의식도 없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섬뜩하다"고 비판했다가 논란이 되자 글을 삭제했다.

레이디제인의 지적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중인 유가족과 시민을 향해 광화문 일베 식사 퍼포먼스를 벌인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 앞서 광화문 일베는 이날 광장에 있는 유가족 단식 농성장 앞에서 치킨, 라면, 햄버거, 도시락 등 각종 음식을 먹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으나 일부만 참석한 바 있다.

반면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위는 광화문 일베 집회 예고에 대해 홈페이지를 통해 일베 회원 및 자유대학생연합에게 입장을 전달하는 글을 게재한 뒤 파라솔과 테이블을 마련해 세월호 유가족의 자리 근처에 `일간베스트 회원님들 식사하는 곳`이라는 문구를 붙여놔 대조를 보였다.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성준 레이디제인,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일침 시원하네" "김성준 레이디제인, 잘했다" "김성준 레이디제인, 아직도 이런 일이 있다니"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김성준 레이디제인 멋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